2026년 08월 07일(금)

골드만삭스 "코스피 1만2000 간다"... 폭락 속 '비중 확대' 고수한 이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급락한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치를 1만2000으로 유지하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고수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스트래티지스트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과도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최근 코스피는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겪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하락 폭과 속도가 과거 20년간 발생했던 기술주 조정기나 경제 위기 국면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origin_코스피4대하락마감.jpg코스피가 4% 넘게 급락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장대비 301.88포인트(4.58%) 하락한 6,296.38을 나타내고 있다. 2026.8.6 / 뉴스1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반도체 메모리 업황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꼽혔다. 


여기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도세, 단기 투자 자금의 유출, 기술적 과열 지표 등이 맞물리며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국내 증시에서 비중이 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장기 전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컴퓨팅 수요 증가와 공급 제한 여파로 이번 반도체 상승 주기(사이클)가 예년보다 길고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서다. 


origin_코스피4대급락삼전닉스도하락.jpg코스피가 4% 넘게 급락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8.6 / 뉴스1


뛰어난 가격 결정력과 수익성이 주가에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수급 환경이 한결 가벼워진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레버리지 상품 청산과 신용공여 잔고 감소 등으로 시장 내 과열 물량이 상당 부분 정리됐다는 설명이다. 


비메모리 분야 또한 이익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 지배구조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주가 매력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선호할 업종으로 반도체와 AI 생태계 관련주를 비롯해 방산, 조선, 지주사, 금융, K-컬처 관련 종목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