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찜통더위' 속 트럭 화물칸에 목줄만 맨 채 실려간 강아지들... 견주 해명에 '의혹' 더 커졌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뙤약볕 아래 화물칸에 묶인 채 이동하는 반려견들의 충격적인 모습이 연이어 제보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은 방송에서 시민들이 제보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는 무더위 속에서 트럭 화물칸에 목줄 하나에만 의지한 채 방치된 개들의 위태로운 모습이 담겼다.


경기 여주시 인근 고속도로에서는 지난달 25일 한 제보자가 앞서가던 트럭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분홍색 목줄 하나만 맨 채 화물칸에 실린 강아지 한 마리가 트럭 턱에 앞발을 올리고 고개를 밖으로 내밀고 있었다. 제보자는 "강아지가 자칫 트럭에서 떨어지면 목이 졸려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보자가 영상과 사진을 촬영해 안전신문고에 신고하자, 차주는 "에어컨이 고장 나 일시적으로 강아지를 밖에 내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영상 속 트럭 운전석 창문은 닫힌 상태였다.


에어컨 고장으로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강아지를 밖에 뒀다는 주장과 달리, 정작 운전자는 창문을 닫고 운행했던 것으로 확인돼 해명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경기 광주시에서도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쯤 유사한 사례가 포착됐다. 한 제보자는 신호 대기 중이던 트럭 화물칸에서 개 두 마리가 목줄에 꽉 묶인 채 실려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제보자는 "당시 외부 온도가 거의 40도였는데 개들이 철제 화물칸 위에서 햇빛을 그대로 맞고 있었다"며 "눈에 띄게 야윈 상태이기도 해 너무 화가 나고 걱정돼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뙤약볕에 노출된 철제 화물칸은 표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목줄 외 다른 안전장치 없이 화물칸에 실린 강아지들이 화상을 입거나 낙상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