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남의 에어팟 제 것처럼 쓰던 현직 경찰관, 아이폰 위치 추적 한 번에 딱 걸렸다

전북 완주의 한 헬스장에서 남의 에어팟을 가져간 현직 경찰관이 애플의 위치 추적 기능에 꼬리를 잡혔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직위 해제하고 내부 감찰에 나섰다.


지난 5일 전북경찰청은 완주경찰서 소속 A경위를 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감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달 10일 오전 10시께 완주의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다른 사람의 에어팟을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해자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휴대전화와 에어팟이 특정 위치에서 연결된 것을 확인했고, 연결된 위치가 A경위와 근접한 곳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헬스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A경위가 에어팟을 가져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A경위를 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사 과정에서 A경위는 자신이 잃어버린 에어팟인 줄 알고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경찰서는 A경위를 직위 해제한 상태로 자체 감찰을 진행한 뒤 징계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완주경찰서에서 자체 감찰을 진행한 뒤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애플이 에어팟에 위치추적 기능을 확대 적용한 이후 관련 절도·횡령 사건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위치추적 기능이 도입된 이후 약 두 달간 에어팟 절도·횡령 혐의로 습득자를 고소한 사건이 9건에 달했다. 이 같은 고소는 위치추적 기능 도입 전까지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형법상 절도죄는 6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피해 금액이 소액이고 초범인 경우 기소유예나 약식 벌금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