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소개팅 때문에 살 빼고 새 원피스까지 샀는데... 상대 남성은 '등산복' 입고 나왔네요"

30대 미혼 여성이 소개팅 자리에 등산복 차림으로 나타난 남성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소개팅 상대의 복장으로 인해 불쾌함을 느꼈다는 30대 여성 A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 씨는 지인의 주선으로 자신보다 3살 많은 직장인 남성과 소개팅을 하게 됐다. 지인은 상대 남성이 직업도 안정적이고 좋은 사람이라며 추천했고, A 씨는 연락처를 교환한 뒤 2주 후 만남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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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잡힌 소개팅이었던 만큼 A 씨는 각별히 준비했다. 소개팅을 앞두고 운동으로 몸무게를 4㎏이나 줄였고, 새 원피스도 장만했다. 당일에는 헤어숍에서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받으며 완벽하게 준비했다.


A 씨는 약속 장소인 파스타 전문점에 먼저 도착해 상대를 기다렸다. 그런데 잠시 뒤 입장한 남성의 모습을 본 A 씨는 깜짝 놀랐다. 남성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등산복 차림으로 나타난 것이다.


A 씨가 "등산하고 오셨나 봐요"라고 물었지만, 남성은 "아니 등산은요. 저는 평소에도 등산복을 많이 입습니다. 이게 활동하기가 되게 편하거든요"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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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A 씨가 입은 원피스를 바라보며 "그 원피스 불편하겠다"라는 말까지 던졌다.


A 씨는 결국 식사만 간신히 마치고 서둘러 자리를 마무리했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기분이 풀리지 않았던 A 씨는 소개를 주선했던 지인에게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지인은 "오히려 남자답지 않냐"며 남성의 편을 들었다.


A 씨는 "아무리 편한 옷이라도 소개팅에 등산복을 입고 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소개팅에 정장을 입었으면 좋았겠지만, 옷차림만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다"며 "등산복을 평소 즐겨 입는 사람일 수도 있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수도 있다. 몇 번은 더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최형진 평론가는 "장례식장이나 결혼식에도 상황에 맞는 복장이 있듯 소개팅도 기본을 지켜야 한다"며 "편해서 입고 왔다는 건 본인만 편한 것이지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형진 평론가는 "오히려 문제는 '남자답다'며 두둔한 주선자"라며 "주선자와 거리를 두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