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日서 환수된 안중근 유묵, 오는 13일 첫 공개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1879~1910)가 뤼순 감옥에서 순국 직전 남긴 유묵이 일본에서 돌아와 오는 13일 처음으로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국가유산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일본에서 환수한 안중근 의사 유묵을 8월 중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13일 덕수궁 중명전 2층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이 유묵을 처음 공개한다.


이번에 환수된 유묵은 안 의사가 순국일인 1910년 3월 26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 돌아온 안중근 의사 유묵, 13일 공개 예정국가유산청


유묵에는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는 '국제법(만국공법)이 대포만 못하다'는 의미로, 외교와 국제법을 아무리 내세워도 강력한 군사력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당시의 냉혹한 국제 질서를 꿰뚫어본 표현이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한반도 침략을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1841~1909)를 저격했으며, 이듬해 2월 사형 판결을 받았다.


사형 집행까지 약 40일 동안 그는 옥중에서 다수의 글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케이옥션 경매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백인당중유태화'가 치열한 경쟁 끝에 27억원에 낙찰되며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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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가유산청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11월 중 새로운 궁·능 관람료 기준을 발표하고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복궁과 조선왕릉 관람료 인상이 사실상 예고된 셈이다. 구체적인 인상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궁궐과 왕릉의 관람료는 2005년 이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 경복궁과 창덕궁은 성인 1인당 3000원, 창경궁과 덕수궁은 1000원이다. 올해 1~6월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방문객은 총 741만여 명으로 집계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