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립대학교 30곳에 재학하게 될 신입생들이 내년부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역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방대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 국립대학 무상교육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2차 업무보고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5/뉴스1
지난 5일 교육부는 청와대에서 진행한 업무보고를 통해 '지역 균형 장학금' 도입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 정책은 학생 가정의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지방 국립대 재학생 전원에게 국가장학금을 전액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1차 지원 대상은 내년 지방 국립대에 입학하는 신입생 6만 명이다. 정부는 이후 지원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체 학년으로 확대될 경우 연간 약 4000억 원의 추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교육부는 분석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올해 지방대학 경쟁률이 11.6%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가장학금 지원을 통해 우수 인재들이 지방으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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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장학금 지원 대상과 시행 시기 등 세부 실행 방안을 이달 안에 최종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립대학 측은 역차별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황인성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총장은 "일부 거점 국립대를 제외한 대다수 국립대가 이미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인재는 사립대에 훨씬 더 많이 재학 중인데 세금으로 지방 국립대만 선별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