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친자매 세 명이 헤어지기 싫다는 이유로 한 남성과 동시 결혼식을 올려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막내 신부가 미성년자라는 의혹이 제기돼 현지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bastillepost
4일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암로하의 한 사원에서 친자매인 사로지(20)와 사비트리(19), 산토시(18)가 카메라맨 비카스 카닥반시(20)와 동시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평소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함께 제작해 온 관계다.
결혼식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첫째 사로지는 "서로 헤어져 따로 사는 것을 원치 않아 한 남성과 결혼하기로 합의했다"며 "모두 성인이며 자의로 결정한 일"이라고 밝혀 연출이 아닌 실제 상황임을 시인했다.
bastillepost
그러나 현지 아동복지위원회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서류상 문제점이 발견됐다. 막내 산토시의 출생 연도가 2011년으로 기록된 교육 기관 문서가 확인되면서, 실제 나이가 15세에 불과하다는 조혼(Child Marriage)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인도 현지 법률가들은 이번 결혼이 법적 효력을 얻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인도교 혼인법에 따르면 동시 다처 혼인은 엄격히 금지된다. 현지 경찰은 미성년자 조혼 금지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신원 서류에 대한 세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