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주 10억씩 도박' 고백한 BJ 철구... BJ 짭구·케이 '60억 사기' 고소장 제출

인기 방송인 BJ 철구가 동료 BJ들로부터 총 60억 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우먼센스에 따르면 BJ 짭구(본명 정건우)와 BJ 케이(본명 박중규)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더케이엔터는 지난달 철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인천경찰청에 고소했다. 고소장에 기재된 피해액은 짭구 측이 약 37억 원, 더케이엔터가 약 22억9500만 원으로 총 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유튜브 '철구 풀영상'


고소인 측은 철구가 도박 빚과 세금 체납으로 이미 채무초과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변제 능력이 있는 것처럼 속여 금전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철구는 2025년 1월 짭구에게 법인계좌 자금이 곧 풀린다며 10~20%의 이자를 약속한 뒤 2026년 5월까지 12차례에 걸쳐 돈을 빌렸다. 더케이엔터에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세금 납부 명목 등으로 5차례 자금을 융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 측 관계자는 "빌릴 당시 이미 채무초과 상태였다면 사기가 성립하고,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이율을 제시한 것 자체도 기망에 해당한다"며 "세금 납부 등을 명목으로 빌린 돈이 실제로는 도박이나 돌려막기에 쓰였을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수사기관은 계좌추적을 통해 실제 자금 사용처를 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유튜브 '철구 풀영상'


앞서 철구는 지난달 27~28일 자신의 SOOP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원정도박과 채무, 불법 사채 이용 사실 등을 고백하고 경찰 자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철구는 "재작년부터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했고 불법 사채까지 썼다"고 털어놨다.


철구는 "2025년 11월 부가가치세 약 60억 원이 부과되고 계좌가 압류되자 동료 방송인들에게 돈을 빌렸다. 케이에게 23억 원, 짭구에게 20억 원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측은 방송에서 언급한 액수와 고소장 금액이 차이 나는 점에 대해 "이미 변제한 금액을 뺀 수치로 보인다"며 "대법원 판례에 따라 빌려준 원금 전체를 기준으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1989년생인 철구의 현재 나이는 만 36세다. 그는 2014년 외질혜와 결혼해 슬하에 딸 이연지 양을 뒀지만 2021년 이혼했다. 현재 철구는 구독자 12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며 씨나인 대표로 엑셀 방송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