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차 안에 둔 생수, 마셨다간 미세플라스틱·세균 섭취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 뜨거운 차 안에 방치한 생수를 마셨다가 화학물질이나 세균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고온 환경에 방치된 일회용 플라스틱 물병의 위험성에 대해 보도했다. 일회용 생수병은 주로 페트(PET) 소재로 제작돼 평소에는 안전하지만, 열이나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플라스틱 성분이 물로 빠져나오는 '용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차량 내부에 물병을 오래 둘 경우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물속으로 이탈하는 과정이 촉진된다.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베르나르도 레모스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Plastic_bottle_in_car_202608041334.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세균 번식 위험도 크다. 입을 댄 생수병에 침이나 음식물 잔여물이 남은 상태로 고온 환경에 놓이면 내부 세균이 급격히 늘어난다. 영국 티사이드대 브루노 실베스터 로페스 박사는 "세균은 단 20분 만에 증식을 시작하며 24시간 내에 수억 개 이상으로 폭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차량 내부에 생수를 보관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유리 용기를 활용하더라도 주기적인 세척과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