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시할아버지 제사 음식, 손주며느리가 전·과일 준비하라" 시부모 통보 논란

명절과 제사 문화를 둘러싼 세대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할아버지 제사 음식 준비를 손주며느리에게 분담시키려는 시부모의 요구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대 초반의 손주며느리가 작성한 사연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결혼 전에는 남편조차 15년 넘게 방문한 적 없다던 시할아버지 납골당을 결혼 후 매년 두 차례씩 가족 모두가 찾아뵙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작성자에 따르면 시부모는 최근 제사를 마친 식사 자리에서 "앞으로 제사 음식 중 과일 등은 작은며느리가, 전 등은 큰며느리가 준비해 오라"고 통보했다. 시부모는 "내가 해왔던 것처럼 너희도 똑같이 해야 한다"며 "며느리가 하든 손주며느리가 하든 상관없으니 앞으로 이렇게 정하자"고 당부했다.


Parents_inform_daughters-in-law_…_202608041130.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에 작성자는 "시부모나 친정부모의 제사는 그리운 마음으로 당연히 챙기겠지만, 손주며느리가 시할아버지 제사 음식까지 맡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남편에게 중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이트판 이용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수의 누리꾼은 "손주며느리에게 시할아버지 제사 음식까지 분담시키는 것은 지나친 요구나", "본인들이 챙기던 제사를 며느리들에게 넘기려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시부모의 태도를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가족의 전통을 이어가려는 시부모의 마음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남편과 아주버님이 직접 음식을 준비하도록 역할을 조정하면 될 일"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