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우산 2개 든 어르신' 기억한 시민들... 실종됐던 할아버지 엿새 만에 송파서 무사히 발견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연락이 두절됐던 80대 노인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 덕분에 실종 엿새 만에 무사히 발견됐다.


지난 3일 서울 송파경찰서 잠실지구대는 오후 6시 25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서 실종자 한모(86)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쯤 집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한씨의 동선을 추적해 왔으나, 이동 방향이 불규칙하고 예측하기 어려워 수색에 난항을 겪어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결정적인 계기는 시민들의 제보였다. 지난달 31일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한씨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를 바탕으로 광화문 월대 방향 도로를 건너는 모습 등이 확인되며 수색 범위가 좁혀졌다. 


한씨 가족 측도 검정 우산과 투명 우산을 함께 들고 다니는 인상착의를 알리며 제보를 요청했던 바 있다.


한씨의 보호자는 "CCTV만으로 추적하는 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컸다"며 "시민 제보가 없었다면 무사히 찾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