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원으로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던 동료가 주식 투자로 갑작스럽게 경제적 자유를 얻은 후 해외를 누비며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모습을 지켜보던 직장인이 극심한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뉴스1이 2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식으로 부자 된 친구. 왜 저만 재수가 없는 걸까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오랜 기간 월급쟁이로 살아가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동료의 사례를 공유했다. A 씨에 따르면 이 동료는 지난해 "이런 식으로 벌어서는 미래가 없다"며 만기가 된 적금과 모아둔 여유 자금을 투자 원금으로 활용해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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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해당 동료가 차트 분석 능력이 있거나 심도 있는 학습을 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대형 기업들의 주가 상승 흐름을 보고 매수했던 것으로 기억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투자했던 종목이 급등하며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동료는 수익을 확정한 뒤 직장을 그만뒀고, 현재는 해외 곳곳을 여행하며 자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A 씨의 설명이다.
A 씨는 "평소 가고 싶어 했던 유럽과 지중해, 반짝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숙소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찍은 사진들이 SNS에 끊임없이 올라온다"며 "1년 전만 해도 나와 같은 위치에 있었는데 이제는 그 친구가 너무 멀리 가버려서 보이지도 않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더욱 문제는 친구의 성공 사례를 목격한 뒤 투자에 나선 A 씨가 오히려 손실을 입고 있다는 사실이다.
A 씨는 커져가는 손실 속에서 친구의 SNS를 확인하는 일조차 고통스러워져 결국 팔로우를 해제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누군가라도 잘되는 것은 좋은 일인데 내가 왜 이렇게 찌질하고 초라한지 모르겠다"며 "친구는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데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고, 나만 운이 없고 세상은 왜 이렇게 불공평한지 답답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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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쪽에서는 동료의 성공을 '실행력과 결단력'의 결과로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을 제시했다. 한 누리꾼은 "친구는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소비하던 돈을 아끼면서 적금처럼 꾸준히 주식을 매수했고 위험을 감수한 것"이라며 "본인은 아무것도 행동에 옮기지 않고 결과만 비교하니 괴롭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가까운 지인의 급격한 성공이 주는 정신적 충격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상당수 나왔다. "지인이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소식은 전치 4주에 해당하는 스트레스를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비교하면 자신만 힘들어지니 SNS를 차단하고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먼저"라는 충고도 이어졌다.
한편 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타인과의 자산 격차에서 비롯된 '자산 격차 우울증(FOMO)'을 겪는 직장인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SNS를 통한 타인과의 일상 비교를 자제하고 개인의 재무 목표에 집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