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가은이 무명 시절 겪은 광고 촬영 현장의 수치스러운 경험과 이혼 과정에서 받은 상처를 공개했다.
정가은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가은 탐구생활'에 '롤코 여신 정가은 10년 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정가은은 영상에서 연예계 데뷔 초기를 회상하며 "패션모델 활동을 하다가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갔고, 2002년 서울로 올라와서는 콜라와 비누 같은 제품의 광고 촬영을 주로 했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비누 광고 촬영 당시의 기억을 꺼내며 "샤워 신이라 앞모습은 안 되고 뒷모습만 찍어야 했는데, 그때 정말 수치스러운 상황을 겪었다"고 밝혔다.
유튜브 '정가은 탐구생활'
정가은은 "남자 스태프들이 계속 오가는데 가림막 하나 없었고 동선 관리도 전혀 안 됐다"며 "그때 '내가 유명한 배우였다면 이런 취급은 안 받았을 텐데'라는 생각에 결국 울면서 촬영을 마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가은은 tvN 예능 프로그램 '롤러코스터'로 큰 사랑을 받던 시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가은은 "그땐 1년 365일 중 360일을 일했을 정도로 정말 바쁘게 살았다"며 "지금 돌아보니 그 시간들이 얼마나 감사한 순간이었는지 뒤늦게 알게 됐다"고 전했다.
정가은은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꺼냈다. 정가은은 "결혼은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과는 괜찮겠다'는 확신이 들 때 해야 한다"며 "그땐 결혼 자체에 대한 욕구가 컸고 외로움도 많이 느꼈다. 연애할 때는 좋은 면만 보이다가 딸을 갖게 되면서 결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남편과는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맞지 않았고, 문제가 있다는 걸 이혼하고 나서야 알았다"며 "그게 이혼 사유는 아니었다. 이혼 후에도 아이 아빠라는 이유로 관계를 이어가려 했고 딸이 아빠를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했다.
유튜브 '정가은 탐구생활'
그러면서 "이혼 2년쯤 지나서 엄청난 금액이 오갔다는 걸 알게 됐다. 내가 확인했을 땐 계좌에 0원만 남아 있었고 연락도 두절된 상태에서 출국 기록만 남기고 사라졌다"며 "양육비도 한 푼 못 받았고 이혼한 뒤에도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정가은은 2016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해 딸을 낳았으나 2018년 이혼했다. 정가은은 이후 전 남편이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거액을 편취했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