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이 로봇청소기 충전장치로 추정되면서 소방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22일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전 10시 27분쯤 한양아파트 5층 한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시간 37분 뒤인 낮 12시 4분쯤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 결과 로봇청소기 충전스테이션 인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5층의 한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 화재 진압을 마친 소방대원들이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 뉴스1
이번 화재로 인근 세대 주민 3명이 연기 흡입으로 소방대원의 구조를 받았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주민 20여 명은 화재 발생 직후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피해는 총 8406만 원으로 집계됐다. 화재가 발생한 세대의 가재도구와 해당 층 및 상층부 일부가 불에 타 소실됐다.
한편 해당 세대에 거주하는 부부의 아버지는 전날 현장에서 "중국제 로봇청소기가 폭발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제품 원산지와 충전장치 이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