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2일(수)

이혼 20일 뒤 '85억' 복권 당첨된 여성, 전 남편에 소송당했다

미국에서 이혼 직후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여성이 당첨금을 나눠달라는 전남편의 요구를 법원에서 최종 물리쳤다. 법원은 복권 구매 시점이 이혼 확정 이후인 만큼 당첨금은 개인 재산이라고 판결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대법원은 애나 바렐라(48)가 받은 즉석복권 당첨금 580만 달러(약 85억 원)에 대해 전남편 대니엘 몬테이루(56)가 제기한 재산분할 청구 소송에서 바렐라의 손을 들어줬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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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렐라와 몬테이루는 2007년 11월 결혼했으나 약 5년 뒤 몬테이루가 집을 나가면서 별거 생활에 들어갔다. 바렐라는 2020년 2월 법원에 이혼을 신청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법원이 정상 운영되지 않자 두 사람은 변호사 없이 화상으로 이혼 절차를 밟았다. 이혼 과정은 특별한 갈등 없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두 자녀에 대한 공동 양육권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이혼 합의서에는 "재산 분할을 모두 완료했고 공동 소유 부동산이나 채무는 없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두 사람의 이혼은 2020년 10월 8일 법적으로 확정됐다. 바렐라는 이혼 확정 약 20여 일 뒤인 10월 29일 즉석복권에 당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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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렐라는 연금 방식으로 받는 580만 달러 대신 약 375만 달러의 일시금 수령을 선택했다.


몬테이루는 전처의 당첨 소식을 듣고 2021년 갑작스럽게 이혼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복권이 이혼 확정 이전에 구매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당첨금 일부를 요구했다.


하지만 1심 가정법원에 이어 로드아일랜드주 대법원도 "가정법원의 판단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복권은 이혼 확정 이후 구매된 것으로 보고 당첨금은 공동재산이 아닌 바렐라의 개인 재산이라고 판결했다. 소송 결과 당첨금 전액은 바렐라에게 귀속됐다.


바렐라 측 변호인은 "의뢰인은 이번 판결에 만족하고 있으며, 법원이 사건을 신중히 검토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