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뉴욕증시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이틀 동안 21%가량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반도체 업종 전반의 하락세를 막지 못했고, 이날 제헌절 휴장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ADR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9.00% 하락했고, 16일에는 13.69% 추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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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12.76% 상승했지만 이튿날 9.32% 내렸던 SK하이닉스 ADR은 14일 27.29% 급등하며 V자 회복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연이은 급락으로 종가는 13일 수준으로 되돌아갔고, 상장 첫날 종가마저 밑돌았다.
메모리 반도체 주가의 고점 논란이 반도체 업종 전체를 압박하고 있다. TSMC가 16일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증시를 지배하는 반도체주 매도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부족했다.
엔비디아가 2.40%, 마이크론이 5.65% 하락했고, 샌디스크(-12.63%), 시게이트 테크놀로지(-10.00%), 웨스턴디지털(-9.15%) 등 메모리 관련 종목들은 10% 내외로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200 야간선물지수는 4%대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 상장 주요 반도체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일 4.3% 하락하며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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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전날 삼성전자(-8.77%)와 SK하이닉스(-11.53%)의 동반 하락으로 6.37% 밀렸다. 16일 종가(6820.60)는 '블랙 먼데이'로 기록된 13일(6806.93)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제헌절인 오늘 국내 증시가 휴장하면서 코스피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의 직격탄을 일단 피하게 됐다. 오늘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반등에 성공하는지 여부가 다음 주 월요일 국내 증시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