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이혜영이 폐암 투병 경험을 바탕으로 암 환자에 대한 편견을 지적했다.
이혜영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에 '6.25 참전용사 아버지와 인천 토박이 이혜영'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6.25 참전용사였던 아버지가 안장된 대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고향 인천을 방문해 추억을 되새겼다.
이혜영은 "난 인천 토박이"라며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인천에서 다녔다고 회상했다. 그는 가족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오빠는 제물포 고등학교를 나와 연대 의대에 들어갔고, 언니는 숙대 피아노과에 입학했다"며 "엄마의 교육열이 대단했고, 아빠가 번 돈을 교육에 다 쏟아부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영 유튜브
인천 상가를 둘러보던 중 그를 알아본 시민이 건강을 물었다.
시민은 "수술했다고 들었는데 다 나았나"라고 묻자, 이혜영은 "거의 다 나았다. 옛날보다는 덜 아프다. 제 얘기를 아시네"라며 환하게 웃었다. 시민은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유튜브를 시작한 뒤 구독자들의 댓글을 자주 확인한다는 이혜영은 비흡연자임에도 폐암에 걸렸다는 한 시청자의 댓글에 특히 주목했다.
그는 "비흡연자인데 폐암에 걸린 사람이 정말 많다. 담배를 안 피워도 폐암에 걸린다"며 "술을 매일 마시는 사람만 위암에 걸리는 게 아니고, 변비가 있는 사람만 대장암에 걸리는 것도 아니다. 스트레스가 약한 부분에 암을 발생시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혜영 유튜브
이혜영은 "폐암에 걸렸다고 해서 '저 사람 골초였나?', '담배 많이 피웠나?' 이런 시선으로 절대 보면 안 된다"며 "모든 아픈 사람은 마음도 아프다. 아픈 말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기운 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혜영은 2021년 폐암 초기 판정을 받고 절제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담석증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등 건강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약 5년간 암과 싸워온 그는 지난 6월 10일 유튜브 채널 개설을 알리며 "그 시간을 지나면서 많은 것들이 사라졌고, 또 많은 것들이 새로 생겼다. 그동안 제가 배운 건 하나다. 건강하다는 것, 그 자체가 행복하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