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SCK -229억·한화 -131억...IBK는 영업이익률 3.7% 전제
지난해 SCK 403억 흑자, 이마트 전체 영업익 216억 웃돌아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가 증권사별로 177억원에서 673억원까지 벌어졌다. 같은 분기, 같은 회사를 두고 무려 496억원 차이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매출 회복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 SCK컴퍼니를 흑자로 봤는지, 적자로 봤는지에 따라 전망치가 갈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177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감소한 수치다.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673억원과 비교하면 3.8배 차이가 난다. 한화투자증권의 전망치는 198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에 가까웠다.
지난해 2분기 이마트의 연결 영업이익은 21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SCK컴퍼니는 매출 7955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을 기록했다. SCK컴퍼니 영업이익이 이마트 전체 연결 영업이익보다 187억원 많았다. SSG닷컴과 G마켓이 각각 310억원, 29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올해 전망치는 지난해 403억원 흑자를 낸 SCK컴퍼니의 2분기 영업이익을 얼마로 측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졌다.
SCK 403억 흑자→229억 적자...한국투자 전망치 632억 감소
한국투자증권은 SCK컴퍼니가 올해 2분기 229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봤다. 1년 사이 영업손익이 632억원 줄어드는 추정이다. 5~6월 스타벅스 매출 부진과 함께 SSG닷컴의 영업손실도 2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SCK컴퍼니와 SSG닷컴의 부진을 반영해 이마트 목표주가도 기존 13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14.8% 내렸다.
한화투자증권도 SCK컴퍼니의 적자 전환을 전망치에 넣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8% 감소한 6537억원, 영업손실은 131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403억원 흑자와 비교하면 영업손익이 534억원 줄어든다.
한화투자증권은 통상 6월 매출 비중이 큰 스타벅스 프리퀀시 행사의 차질이 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봤다. 이마트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는 198억원으로 낮췄다.
IBK투자증권의 전망에는 SCK컴퍼니 흑자가 반영됐다. 이마트의 2분기 연결 매출을 7조1519억원, 영업이익을 673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11.6% 증가하는 수준이다.
이마트 본업 회복과 주요 사업부의 비용 절감, G마켓의 연결 제외가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들어갔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은 각각 3%, 5%로 제시했다. 경쟁사의 영업력 약화와 가전 판촉 효과도 반영했다.

보고서에 실린 SCK컴퍼니 분기 추정치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 3.7%가 적용됐다.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각각 229억원, 131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한 것과 달리 흑자를 전제로 했다.
IBK투자증권은 SCK컴퍼니 논란에 따른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거나 신세계건설에서 충당금이 발생하면 이마트 영업이익이 673억원을 밑돌 수 있다고 밝혔다. SCK컴퍼니의 실적 저하가 장기간 이어진다는 가정은 반영하지 않았다.
G마켓 298억 적자 빠졌지만...SCK·SSG닷컴 손익이 상쇄 변수
세 증권사는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매출이 늘어난다는 데는 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7조1234억원, 영업이익 17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9% 늘었다. 별도 영업이익도 1463억원으로 9.8% 증가했다.
G마켓은 지난해 11월 이마트 연결 대상에서 빠졌다. 지난해 2분기에는 영업손실 298억원이 이마트 연결 영업이익에 반영됐지만 올해부터는 영업외 지분법손익으로 잡힌다. IBK투자증권은 이를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반영했고, 한국투자증권은 SCK컴퍼니와 SSG닷컴 부진이 해당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봤다.
SCK컴퍼니의 2분기 영업손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403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서면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전망치에 가까워진다. IBK투자증권이 전제한 3.7%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세 배를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