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3일(월)

"참외 껍질로 만든 가죽 가방?" 칠곡군, 참외 활용 '비건 가죽' 상용화

12일 경북 칠곡군이 버려지는 참외를 활용해 친환경 '비건 가죽' 원단을 개발하고 상용화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칠곡군 농업기술센터는 매년 장마철 낙동강 오염을 유발하거나 수급 조절을 위해 수매된 후 폐기되던 참외 부산물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참외 껍질을 건조하고 분말 형태로 가공한 뒤 식물성 원단과 접합하는 방식을 도입해 가죽 대체 소재를 완성했다.


칠곡군이 비건 가죽 개발 성공한 업체와 협업해 생산한 제품 / 칠곡군칠곡군이 비건 가죽 개발 성공한 업체와 협업해 생산한 제품 / 칠곡군


패션브랜드 '할리케이'와의 협업을 통해 가방, 카드지갑, 펜케이스 등의 시제품이 제작됐다.


초기 4% 수준이던 참외 함유율은 10%까지 상향됐으며 지난 1월에는 국내 비건 표준인증원으로부터 정식 비건 인증을 취득했다.


선인장이나 사과 부산물 기반의 대체 가죽은 기존에 존재했으나 참외를 활용한 원단 제조는 이번이 첫 사례다.


환경과 동물 복지를 고려하는 가치소비 흐름과 맞물려 관련 제품 소개 영상은 SNS 조회수 100만 회를 달성했다.


image.png경북 칠곡군이 국내 최초로 참외 부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가죽(비건 가죽) 지갑 제품 / 칠곡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 프로젝트도 목표 조기 달성에 성공하며 소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칠곡군은 450여 농가가 연간 1만 톤 상당의 참외를 생산하는 전국 2위 규모의 주요 산지다.


지자체는 향후 참외 함유율을 22%까지 끌어올려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차량 내장재 등 친환경 산업용 소재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김재욱 군수는 "참외 비건 가죽 활용 범위를 넓혀 농가 소득 증대와 산업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