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승윤이 군 전역 후 방송 복귀 무대에서 훈련병 시절 조교로 만난 방탄소년단 진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입대 전부터 이어진 진의 세심한 배려와 격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 KBS2TV '불후의명곡'은 부활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아티스트 김태원 편'으로 꾸려졌다. 이날 강승윤과 김신의밴드, 육중완밴드, 이예지, 엔플라잉의 이승협·유회승, 조째즈가 출연했다.
MC 이찬원과 김준현은 군 전역 후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강승윤을 반갑게 맞이했다. 대기실에 들어선 강승윤은 "입대 직전 출연 당시 왕중왕전 진출권을 따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영장이 나와 기회를 쓰지 못하고 입대했다"며 티켓의 유효 여부를 능청스럽게 물었다. 조째즈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2TV '불후의 명곡'
강승윤은 군 복무 중 간부들로부터 전문 부사관 스카우트 제안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김신의밴드는 "군 생활을 모범적으로 한 사람은 사회에서도 무엇이든 잘해낸다"며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훈훈한 덕담을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주목받은 대목은 BTS 진과 얽힌 군 생활 에피소드였다. 강승윤은 "입대 절차를 밟기 전부터 진이 먼저 연락처를 수소문해 전화를 걸어왔다"고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전했다.
당시 진은 전화로 "군대에서 자신과 함께 조교로 복무할 의향이 있으면 선발에 도움이 될 비결을 전수해 주겠다"며 후배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승윤은 설명했다.
KBS2TV '불후의 명곡'
비록 시기가 맞지 않아 함께 조교 임무를 수행하지는 못했지만 부대 안에서 인연은 이어졌다.
강승윤은 "훈련소 생활 중 진이 지나가다 나를 발견하고 너무 과하게 애쓰지 말라며 격려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초코과자를 낱개가 아니라 한 상자 통째로 선물해줘서 생활관에서 단숨에 영웅이 됐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엔플라잉 유회승은 "군대에서 초코과자는 종교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며 공감을 드러냈다.
KBS2TV '불후의 명곡'
그는 "본인은 원래 종교가 없어서 군 시절 해당 간식을 엄청나게 먹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육중완밴드의 육중완은 "현역으로 복무하던 시절 가수 현숙이 위문 공연을 와서 전 장병이 열광했다"며 옛 추억을 꺼내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인 신예 가수 이예지도 출연했다. 올해 성년이 된 이예지의 등장에 이찬원은 조째즈에게 "드디어 막내 탈출에 성공했다"고 축하를 건넸다. 조째즈는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는 세리머니로 답했다.
이예지는 "상경한 지 2년 차인데 대중교통만 이용하면 어떤 공연장이든 편하게 갈 수 있는 게 가장 좋다"며 스스로를 페스티벌 애호가로 소개했다. 육중완밴드는 "우리도 조만간 단독 공연을 연다"며 즉석 홍보를 펼쳐 대기실의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