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메뉴로 꼽히는 콩국수가 당뇨병 환자와 당뇨 전 단계 성인의 혈당을 급격히 높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EBS 컬렉션-사이언스'가 공개한 '당뇨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계절 여름' 영상은 여름철 선호되는 콩국수와 비빔국수 같은 면 요리가 혈당 수치를 빠르게 상승시킨다고 지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전분 성분이 풍부한 밀가루는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신속하게 전환되며, 이는 혈당을 급상승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분해되지 않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저장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 참외, 복숭아 역시 단순당 함량이 높아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과일을 주스로 만들어 마실 경우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져 혈당이 더욱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 삼계탕처럼 열량이 높은 보양식과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당지수가 높은 식품도 위험 요인으로 분류된다.
의료 전문가들은 과식과 탄수화물 중심의 식단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누룽지나 물말이 같은 탄수화물 위주 식사는 혈당을 크게 올리므로, 단백질과 채소를 함께 먹어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핵심이다.
당뇨병 전 단계 인구 증가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만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이 당뇨병 전 단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unsplash
공복 혈당이 100~125㎎/dL이거나 당화혈색소가 5.7~6.4%인 경우 당뇨병 전 단계로 판정되며, 당화혈색소 6.5% 이상이면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된다.
의료진은 당뇨병 전 단계에서는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중요한 관리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라면 현재 체중의 5~10%만 줄여도 혈당 개선과 당뇨병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고혈당을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 신장 질환, 발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경구용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치료가 시작된다. 일각에서는 인슐린 주사를 한 번 시작하면 평생 맞아야 한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다.
초기 치료 이후 체중 감량과 식단 관리, 운동을 지속하면 약물이나 인슐린 없이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