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한 뒤 정치적 각오를 다졌다.
정 전 대표는 4일 생가 방문을 마치고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현대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먼저 걸으셨던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의 길을 따라 걷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처럼 생각하고, 김대중처럼 행동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전 대표는 "새벽에 기차를 타고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대통령님 생가에 왔다. 분향하고 큰 절로 인사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추모관 앞에 전시된 정치인 김대중의 선거 포스터를 보면서 한순간 한순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보았다"고 회고했다.
정청래 전 대표 페이스북
그는 "하의도 섬마을 소년이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를 넘어 노벨 평화상에 빛나는 세계적 지도자가 되기까지 고달펐던 당신의 인생도 생각했다"며 "다섯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당신께서 그 고비를 넘길때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한걸음씩 전진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재작년 대통령 선거 당시를 언급하며 "광주와 전남의 시민 한 분 한 분은 모두 김대중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님과 함께 고난 끝에 인동초를 키워낸 분들이었다. 민주주의와 복지,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 김대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김대중 대통령님이 놓은 인터넷 강국, 방역 선진국, 문화 강국의 주춧돌 위에 서 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 이 땅의 민주주의를 키워낼 것이며, 더 많은 꿈을 꾸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검찰개혁 완수, 당원이 주인 되는 민주당을 위해 김 전 대통령의 뒤를 묵묵히 따라가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김대중처럼 생각하고, 김대중처럼 행동하겠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8·17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정 전 대표는 2일 광주 오월어머니집과 순천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호남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정청래 전 대표 페이스북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의 30% 이상이 집중된 핵심 지지 기반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 도입되는 권리당원 1인 1표제 하에서 호남은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