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단짠' 끝판왕?... 우유 아이스크림에 생굴+간장 올린 日 '굴 소프트콘'

일본 이와테현 야마다시의 길가 식당 '미치노에키 야마다'에서 선보인 이색 디저트 '굴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SNS를 뜨겁게 달구며 올여름 최고의 화제 상품으로 떠올랐다. 부드러운 우유 맛 아이스크림 위에 신선한 생굴을 올리고 특제 간장을 살짝 뿌려 완성한 이 디저트는, 상식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합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과 호기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Oddity Central)은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소개헀다.


인사이트 Instagram 'umippuku'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 디저트의 가격은 600엔(한화 약 5,700원)이다. 야마다만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굴을 활용해 지역의 색깔을 듬뿍 담아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풍미와 굴의 바다 향, 그리고 짭짤한 간장의 감칠맛이 한데 어우러진 이 기묘한 조화는 "디저트의 범주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으며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처음 SNS를 통해 이 메뉴가 공개되었을 때, 많은 누리꾼은 "진짜 존재하는 메뉴인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정교하게 생성된 인공지능(AI) 이미지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umippuku'


하지만 실물 사진과 영상이 잇달아 올라오고 실제로 맛을 본 관광객들의 후기가 이어지면서, 이 메뉴는 단순한 가십을 넘어 일본 여행객들이 꼭 방문해야 할 '미식 챌린지' 코스로 자리 잡았다.


사실 일본의 소프트 아이스크림 시장은 이미 다양한 실험을 거쳐왔다. 말차 가루를 산처럼 쌓아 올린 아이스크림부터 라면 그릇에 담긴 아이스크림까지, 기존의 상식을 깨는 이색 메뉴들이 꾸준히 등장해 왔다. 이런 독특한 메뉴들은 SNS를 통한 바이럴 효과가 매우 뛰어나, 지역의 이름을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사이트(좌) X 'nakatokusariyu', (우) Instagram 'umippuku'


음식 전문가들은 단맛과 짠맛의 조합인 '단짠' 트렌드가 해산물로까지 확장된 것으로 해석한다. 이미 일본에서는 단팥과 아이스크림을 합친 '미츠다마'나 소금 캐러멜처럼 대중적인 단짠 디저트가 익숙하다. 굴과 간장이라는 다소 낯선 재료가 아이스크림과 만나 의외의 감칠맛을 내면서, 호기심 많은 젊은 층과 미식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이다.


야마다시는 일본 동북부 해안 지역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본래 신선한 해산물로 이름난 곳이다. 지역 특산물인 굴을 활용한 이 과감한 시도는 단순한 호기심 유발을 넘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실제로 독특한 음식을 찾아다니는 '미식 여행'이 여행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이러한 창의적인 메뉴 개발은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되고 있다.


미치노에키 야마다 측은 이번 여름 시즌 내내 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주얼은 다소 충격적일 수 있지만, 올여름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강렬한 미식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600엔이라는 가격 또한 큰 부담 없이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수준이라, 당분간 이 기묘한 디저트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