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내 자전거 훔쳐 갔다간 지옥을 맛봄"... 애플 에어태그 쏙 들어가는 '스마트 자전거벨'

자전거 도난을 예방하면서 일반 자전거 벨 역할까지 수행하는 아이디어 제품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자전거 벨이지만, 내부에 애플의 위치추적기 '에어태그(AirTag)'를 숨겨 도난당하더라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미국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자전거용 액세서리 '에어벨(AirBell)'을 소개하며, 자전거 도난이 잦은 도시에서 실용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에어벨은 애플 에어태그를 내부에 장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기계식 자전거 벨이다. 외형은 저렴한 일반 자전거 벨과 크게 다르지 않아 에어태그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기존 이미지에어벨(AirBell)


에어태그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지만, 벨 내부에 숨겨 장착하는 방식 덕분에 도둑이 위치추적기를 미리 발견하고 제거할 가능성을 현저히 낮췄다. 만약 자전거를 도난당했을 때는 애플의 '나의 찾기(Find My)'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한 리뷰어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자전거 이용이 활발한 도시에서는 도난이 빈번해 기존에도 에어태그를 안장 아래에 직접 부착해 사용해 왔지만, 접착 방식이라 내구성이 떨어지는 점이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에어벨은 에어태그를 벨 내부에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어 비나 추위 등 날씨 영향을 덜 받으며, 외관상 일반 벨과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IMG20221005150630.jpg더 버지(The Verge)


또한 애플의 위치추적 기능을 활용하면 도난 상황뿐 아니라 대규모 자전거 주차장에서도 자신의 자전거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설치 방법도 직관적이고 간단하다. 에어태그를 벨 안에 넣어 고정하는 데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반면 한 번 조립하면 에어태그를 다시 꺼내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도록 설계돼, 외부에서 누군가 고의로 분리하기는 어렵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다만 구매 전에는 핸들바 규격을 확인해야 한다. 기본 모델은 일반 생활 자전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22㎜ 핸들바용으로 제작됐으며, 로드바이크와 그래블 바이크를 위한 31.8㎜ 모델도 함께 출시됐다. 


리뷰에 사용된 22㎜ 모델은 두꺼운 산악자전거 핸들바에는 장착되지 않았지만, 일반 생활 자전거에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리뷰어는 "에어벨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자전거 보험 같은 제품"이라며 "벨 기능은 물론 자전거를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했을 때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