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은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일본 축구의 사령탑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승점 3)라는 성적을 거두며 조 3위에 머물렀다. 32강 진출 실패라는 충격적인 결과 이후 홍 감독은 현지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귀국길에 올랐다.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의 지휘 아래 조별리그를 1승 2무(승점 5) 무패로 통과하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16강에서 브라질과 맞붙어 1-2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오른쪽)과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2025.7.6 / 뉴스1
모리야스 감독은 2일 일본으로 복귀한 뒤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회 소감을 전하던 중, 한국 언론으로부터 홍명보 감독 관련 질문을 받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한국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않아서 내가 답할 부분이 많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홍명보 감독과는 라이벌이면서도 친구로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데, (한국 보도처럼) 역대 최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축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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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감독은 "홍명보 감독 역시 최선을 다했다. (부정적 평가는) 결과론일 뿐이며, 지금껏 해온 모든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서도 좋은 점을 많이 보도해 주길 바란다"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두 감독은 지난해 7월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대담을 통해 양국 축구의 발전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이후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당시 한국은 일본에 0-1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