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동물복지 달걀 믿고 샀는데... 농장 10곳 인증 취소됐다

동물복지 산란계 농장 281개소를 대상으로 한 특별 점검이 실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소비자 신뢰 제고와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인증 농장을 전수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농식품부와 인증기관인 축산환경관리원은 사육 시설관리, 사육환경, 관리자 준수사항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사육 시설관리 부문에서는 산란장소·홰·깔짚 등의 적정성을, 사육환경 부문에서는 사육밀도·폐사체 관리·공기 오염도 등을 확인했다. 관리자 준수사항으로는 닭의 건강상태·부리 다듬기·강제환우 실시 여부 등을 점검했다.


origin_농식품부동물복지산란계농장점검…신뢰높이고관리강화.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상황을 고려해 농장 현장 사진이 포함된 체크리스트를 제출받아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을 택했다. 체크리스트를 일부 미제출하는 등 관리가 미흡한 98개소에 대해서는 직접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총 24개소에 대해 조치가 내려졌다. 인증취소 10개소, 과태료 부과 1개소, 보완 6개소, 현지시정 7개소다. 농식품부는 상반기에 현장 점검을 받지 않은 농가와 보완 대상 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고병원성 AI 특별 방역기간 시작 전까지 추가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동일 농식품부 동물보호과장은 "철저한 사후관리와 현장 중심 점검을 통해 동물복지 수준을 높이고 인증제도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농가 대상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인증 기준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origin_계란수거하는농장관계자.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달걀에는 난각번호가 표시된다. 마지막 번호는 사육환경을 뜻하는데, 1번(방사)·2번(평사)·3번(개선 케이지)·4번(일반 케이지) 순이다. 이 중 1~2번이 동물복지 달걀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