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지하철은 오늘도 시민을 살렸다"... 5년간 심정지 승객 171명을 구해낸 서울교통공사 직원들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5년간 역사 내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승객 171명을 구조했다.


지난 1일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5년간 지하철 역사 내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승객 171명을 응급처치를 통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통상 4~6분으로 알려진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직원들이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다. 


origin_서울지하철무임승차70세로높아지나.jpg뉴스1


연도별 구조 실적은 2022년 68명, 2023년 31명, 2024년 28명, 2025년 32명이며, 올해는 건대입구역, 내방역, 삼성역, 고속터미널역 등에서 12명이 구조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6일 오전 5시 39분쯤에는 6호선 불광역 승강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현장 직원들이 살려냈다.


당시 승강장 근무자였던 이상현 과장과 이동현 사원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어 오전 5시 43분쯤 이상칠 부역장이 AED를 지참해 합류했으며, 약 10분간의 응급처치 끝에 환자는 오전 5시 55분쯤 맥박과 호흡을 되찾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23123.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1~8호선 모든 역사에 AED를 최소 1대 이상 비치해 관리하고 있다. 서울역이나 홍대입구역처럼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10개 주요 역사에는 최대 7대까지 장비를 늘려 배치했다.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는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배터리와 패드 같은 소모품도 주기적으로 교체 중이다.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조치가 가능하도록 실습 중심의 응급처치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현장 직원들은 서울 지하철의 숨은 영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