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한 응원 구호로 물의를 빚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와 관련해 새로운 논란이 불거졌다.
학교에 배송된 비판 의미의 근조화환을 재학생이 고의로 훼손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배재고 재학생이라고 밝힌 A 군은 "더 심각한 사건이 터졌다"며 학교 앞에 설치된 근조화환이 바닥에 넘어져 일부 파손된 모습의 사진을 게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 군은 "가해 학생은 야구부 소속은 아니지만 배재고 3학년이 맞다"며 "그 학생이 근조화환을 발로 차 쓰러뜨렸다"고 주장했다.
발신인이 명시되지 않은 근조화환의 리본에는 '민주운동을 모욕하는 국민에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과분하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A 군은 "이것뿐만 아니다. 야구부 학생들의 반성은 기대하지 말라"며 "논란 다음 날에도 점심시간에 급식실에서 새치기하며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조용히 식사하지 않고 소란스럽게 떠들었다"고 폭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8일 제81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학생들은 광주일고와의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조롱성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켰다.
광주일고의 공식 항의를 받은 학교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학생 인권교육과 역사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누리꾼들은 "반성하는 척만 하더니 돌아서자마자 잘못을 다 잊었다", "하루도 안 돼서 웃고 떠든다는 게 말이 되느냐", "학교의 공식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게 증명됐다", "저런 학생들이 프로야구 선수가 된다니 끔찍하다", "프로야구 선수 A 씨, P 씨처럼 평생 낙인찍혀야 한다", "5·18 조롱 영상은 이미 모자이크 없이 퍼졌고 평생 따라다닐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