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그린포스트코리아 대표)이 이끄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회 '인터넷신문 이달의 기자상'(5월 보도) 시상식을 개최하고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을 선정해 시상했다.
더스쿠프 강서구·김정덕·조서영 기자가 작성한 <'지방의회 고질병' 아시나요?> 보도가 최우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들 취재팀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겸직 비율과 보수 비공개 실태, 이해충돌 현황 등을 구체적 수치로 제시했다. 특히 '내고장 알리미' 시스템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운영 자료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회 가운데 14곳이 5년간 윤리심사자문위를 단 한 번도 개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헤쳤다.
7월 1일 오후 1시 45분 한국인터넷신문협회에서 제3회 ‘인터넷신문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김기정 회장(가운데)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제공=한국인터넷신문협회
심사위원들은 8편의 심층 기획으로 지방자치제도의 제도적 맹점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복잡한 행정 데이터를 명확한 표와 그래픽으로 시각화해 독자들의 직관적 이해를 도왔고, 인터넷신문 특유의 '디지털 데이터 저널리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드림투데이 전경훈·박현아·최문석 기자의 <'독점' 호남 정치, 유권자 선택 실종> 보도는 우수상을 차지했다.
취재진은 6·3 지방선거를 통해 고착화된 호남 지역의 특정 정당 독점 구조가 유권자 선택권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추적했다. 광주·전남 지역의 무투표 당선 급증 현황과 정당 간 경쟁이 사라진 선거 구조를 분석하며 '선거는 있지만 선택은 없는' 무경쟁 지역 정치의 민낯을 공론화했다.
후보 등록 데이터와 무투표 선거구 분석은 물론, 현장 유권자와 소수 정당, 당선자들의 목소리를 폭넓게 담았다. 승패 예측과 판세 분석 중심의 기존 선거 보도에서 탈피해 대표성과 비례성이라는 풀뿌리 민주주의 핵심 가치가 실제 선거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조명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쿠키뉴스 최은희·김태은 기자의 <'국내 유일' 부산 블록체인 특구, 사업 멈추고 투자 끊겼다> 보도 역시 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취재팀은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인 부산 특구가 지정 7년이 지난 시점에서 사업·고용·투자 등 핵심 성과 지표가 당초 목표에 미달한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입증했다. 국회 의원실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내부 자료를 확보하고, 특구 지정 당시 목표와 실제 성과를 대조 분석해 정책 추진 과정의 괴리를 수치로 드러냈다.
지정 이후 400억 원을 넘는 공적 재원이 투입됐지만 신규 실증사업은 3년 연속 0건에 그쳤고, 입주기업 수는 목표치의 10%에도 못 미쳤다. 고용 지표는 지정 이전보다 악화됐고, 민간투자 유치는 사실상 중단됐으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 기간 0건을 기록했다.
심사위원회는 정책 도입 시 제시된 기대와 실제 성과 간 격차를 객관적 데이터로 검증하고 규제자유특구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보도 이후 지역 언론의 후속 보도와 업계 관심으로 이어지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는 점도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