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홍명보·클린스만에게 준 연봉만 140억... 한국이 놓친 제시 마치 감독, 캐나다 이끌고 16강행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감독 연봉과 위약금으로 140억 원 안팎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글로벌 스포츠 급여 분석 매체 '샐러리 리크스'가 공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국 감독 연봉 추정치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의 연봉은 약 216만 유로(약 38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참가국 감독 중 1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origin_월드컵실패책임사퇴표명한홍명보감독귀국.jpg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등 선수들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30 / 뉴스1


대한축구협회는 전임 클린스만 감독 시절에도 연봉 약 220만 달러(약 29억 원)를 지급한 것으로 추정됐다. 


두 감독의 순수 연봉 합계만 67억 원에 달하며 클린스만 감독 경질 당시 발생한 약 70억 원의 위약금까지 더하면 총지출은 140억 원 안팎에 이른다.


반면 한국 대표팀의 유력한 사령탑 후보였던 제시 마치 캐나다 대표팀 감독은 연봉 약 250만 유로(약 44억 원)를 받으며 전체 11위에 올랐다.


마치 감독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을 지도한 경험이 있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최종 후보 4명 중 1순위로 검토됐으나 협상이 무산됐다. 


origin_축구팬야유속이동하는홍명보감독.jpg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 축구팬들 아유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30 / 뉴스1


이후 캐나다 사령탑으로 부임한 마치 감독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캐나다 축구 역사상 최초로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한국 대표팀은 고액의 비용 지출에도 불구하고 성적과 운영 모두에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국내 비상주 등 태도 논란 끝에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고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지난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 감독은 축구팬들의 야유 속에서 공항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