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광주 5·18 사적지 표지판에 매달린 군화... 5·18기념재단, 경위 파악 나섰다

광주 도심 5·18 사적지 근처 안내 표지판에 군화가 걸린 채 발견돼 당국이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광주 동구 대인동 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교차로에 설치된 '5월길' 안내 표지판에 군화가 끈으로 묶인 채 매달린 것이 이날 오후 2시께 발견됐다.


해당 장소는 5·18 사적지 제3호로 지정된 구 광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이다.


인사이트5·18기념재단


재단 측은 시민 신고를 접수받은 즉시 광주시에 사실을 통보했다. 광주시 관계자들은 현장에 출동해 문제가 된 군화를 수거했다.


5·18기념재단 박강배 상임이사는 "법적인 범죄 혐의가 성립하는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를 거쳐 범죄 혐의점이 포착되거나 의도성이 다분하다고 판단되면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잇따른 5·18 관련 논란 속에서 발생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진행한 '탱크데이' 마케팅이 논란을 일으켰고,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배재고등학교 선수들이 경기 도중 5·18을 비하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파장이 일어났다.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