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손흥민 잘하는지 모르겠다"... 홍명보 '과거 발언' 다시 소환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참패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홍명보의 손흥민 관련 과거 발언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홍명보가 손흥민과 관련해 그동안 내놨던 발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배 선수에 대한 열등감에서 비롯된 견제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홍명보와 손흥민의 첫 엇갈림은 2012년 런던 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었던 홍명보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던 손흥민을 최종 명단에서 제외했다.


인사이트홍명보 / 뉴스1


홍명보는 이에 대해 "손흥민이 잘하는지 모르겠다"며 "자기가 잘하는 선수와 자기를 희생해 주변을 좋게 만드는 선수가 있는데 손흥민은 전자"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당시에도 논란을 일으켰다.


2013년 대표팀 감독으로 처음 손흥민을 발탁할 때도 비슷했다. 홍명보는 "모든 사람이 잘한다고 하니까 뽑았다"며 "우리 팀에 도움이 될지, 얼마만큼 많은 기량을 발휘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첫 출전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바로 기량을 증명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에서는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럼에도 홍명보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은 손흥민을 위한 팀이 아니다", "손흥민이라고 해서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발언을 이어갔다.


인사이트손흥민 / 뉴스1


손흥민이 대표팀 주장으로 자리매김한 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홍명보는 2025년 주장 교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계속 생각하고 있다. 변경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같은 해 또다시 주장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며 "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손흥민 기용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홍명보는 멕시코전에서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로 "조금 더 프레시한 선수가 들어가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이후에는 "후반에 나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판단들은 결국 모두 실패로 귀결됐다.


홍명보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표팀 감독직 사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