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약 6개월간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다시 시작한다. 다음 달부터는 지하철과 버스 탑승 시위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장연은 3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다음 달 2일 오전 8시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서울역 방면 승강장에서 '제6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전장연은 올해 1월 2일 탑승 시위를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시위 유보 요청을 수용해 지하철 시위를 멈춰왔다.
뉴스1
전장연은 시위 재개 배경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계속해서 폄하하고 왜곡하고 있다"며 "400명에 달하는 중증장애인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일상생활이 힘든 중증 장애인과 시설에서 나온 장애인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예산을 투입해 운영해 온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0년 처음 도입됐으나, 오세훈 시장 임기인 2024년에 폐지됐다.
전장연은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 시위도 병행한다. 전장연은 다음 달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혜화로터리 주변에서 출근길 버스 탑승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의 버스 시위는 이달 2일 버스 운행 방해 시위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