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패션 시장에 '냉감 이너웨어'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속옷을 겉옷처럼 입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접촉 냉감 기능을 갖춘 제품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브라 캐미솔은 일반 티셔츠를 대체하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30일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17일까지 '쿨에어(COOL Air) 브라 캐미솔'의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와 이너웨어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최신 패션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 제공 = 탑텐
최근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너웨어를 단독으로 착용하거나 셔츠, 가디건 등과 레이어드하는 스타일링이 일상화됐다. 과거 속옷으로만 여겨졌던 캐미솔이나 탱크톱이 이제는 하나의 독립된 패션 아이템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냉감과 속건 같은 기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이너웨어 시장 전체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기존 여름철 냉감 의류 수요가 주로 기본 티셔츠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그 영역이 이너웨어로 급격히 확장되는 분위기다. 이너웨어를 외출복으로 적극 활용하는 만큼 기능성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중요해졌다. 소비자들은 우수한 땀 흡수력과 빠른 건조력을 갖추면서도, 몸에 밀착했을 때 실루엣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 올해는 5월부터 3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통기성과 쾌적함을 고려한 냉감 이너웨어에 대한 관심이 평년보다 빠르게 시작됐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고스란히 판매 수치 신장으로 증명됐다.
탑텐의 '쿨에어 브라 캐미솔'은 접촉냉감 소재와 속건 기능을 갖춘 대표적인 제품이다. 내장형 브라 패드가 별도의 속옷 없이도 안정적인 지지력을 제공하며,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해 준다. 덕분에 여름철 겉옷이 몸에 달라붙거나 민망한 땀 자국이 남는 불편함을 크게 줄였다. 최근 탑텐은 브랜드 앰버서더인 배우 전지현의 착장 화보를 공개하며 제품의 데일리웨어로서의 활용도를 강조하기도 했다. 쿨에어 브라 캐미솔을 단독으로 입거나 가벼운 셔츠와 매치하는 세련된 스타일링을 제안하며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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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본격화될 것으로 예보된 장마 역시 냉감 이너웨어 수요를 더욱 견인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평년(중부지방 기준 6월 25일)보다 늦은 7월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서는 땀과 습기 관리가 핵심인 만큼, 빠른 건조력을 갖춘 기능성 이너웨어의 인기는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탑텐은 쿨에어 브라 캐미솔 외에도 탱크톱, U넥 반팔티 등 다양한 '쿨에어' 라인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모든 제품에 접촉냉감과 속건 소재를 적용했으며, 단독 착용과 레이어드가 모두 가능하도록 실루엣을 설계했다. 기본 이너웨어의 정체성은 지키면서도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한 단계 넓힌 셈이다.
탑텐 공식 브랜드 온라인몰 캡처
신성통상 탑텐 관계자는 "'쿨에어 브라 캐미솔' 판매 성과는 이너웨어가 기능성과 활용도를 모두 갖춘 일상 필수템으로 변화하고 있는 소비 흐름을 보여준다"며 "올여름 관련 수요 확대에 맞춰 쿨에어 라인의 경쟁력과 활용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이러한 이너웨어의 외출복화 경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섬유 기술의 발전으로 기능성 소재가 고도화되고 실용성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패션 트렌드가 완연히 자리 잡으면서, 이너웨어와 아우터의 경계는 점점 더 흐려질 전망이다. 여름철 무더위가 일상화된 만큼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냉감 이너웨어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