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지휘자 최영섭이 지난 29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유족 측은 이날 고인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다음 달 1일 엄수된다.
고인은 1929년 경기도 강화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 대학원에서 지휘를 전공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웠다.
고(故) 최영섭 / 유족 제공
귀국 후 고인은 한양대학교 음악학과 교수와 중앙대학교 음악교육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며 한국 음악계의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고인이 작곡한 대표곡으로는 남북 분단으로 갈 수 없게 된 금강산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낸 국민 가곡 '그리운 금강산'이 있다. 이 밖에도 '고요한 아침의 나라', '오! 사랑하는 나의 조국' 등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작품들을 남겼다.
고인은 1980~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록그룹 들국화의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인 최성원의 아버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