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이 지난달 5일부터 계속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수사 대상자가 13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경찰청은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진행한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까지 총 58건의 사건 중 1건을 제외한 57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물론 시민 간 발생한 범죄 행위라도 구속의 상당성과 피해 정도가 인정될 경우 신병 처리까지 검토해 엄정하게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구속 사례는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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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에 대한 업무 방해 사건으로 9명, 여자 핸드볼 유소년 대표팀의 짐을 무단 수색한 사건으로 5명, 취재 기자 방해 및 경찰관 모욕 등의 사건으로 16명, 시민 간 폭행 및 공중 협박 등의 사건으로 43명이 각각 수사 대상에 올랐다.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 업무 방해와 관련해서는 9명의 피의자 중 7명을 특정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여자 핸드볼 유소년 대표팀 수색 사건에서는 최근 2명을 추가로 특정해 소환 조사를 실시하는 등 총 5명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취재 기자 방해 사건의 경우 총 6명 중 5명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경찰관 모욕 등의 사건에서는 1명이 구속된 상태에서 나머지 10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확산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대응에 나섰다. 29일 기준 총 286건의 삭제 요청을 진행했으며, 이 중 148건이 실제로 삭제 조치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적정 규모의 경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참정권 침해와 관련된 자유로운 의사 표현은 최대한 보장하되,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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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질서 유지를 위해 총 200여 개의 기동대 부대를 배치했다. 기동대 경력은 대화 경찰, 형사팀, 지역 경찰과 함께 질서 유지와 인파·안전 관리, 참가자 간 시비 및 마찰 방지에 중점을 두고 근무하고 있다.
다만 개표소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대한체육회 출입 방해 등 민간 부문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대책 마련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주최자가 없는 상황에서 구호를 제창하는 등 집회 형태를 띠고 있지만, 참정권 침해에 대한 의사 표출을 위해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집결하는 매우 특수한 상황"이라며 "좀 더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집회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시위 중 경찰에게 침을 뱉고 욕설한 40대 여성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체육 단체 관계자의 출입을 막아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다르크)로 불리는 30대 여성에 대해서는 조만간 소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자 핸드볼 유소년 대표팀 선수들을 무단으로 수색한 A 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미 진행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