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8일(일)

엔비디아 황 CEO 장녀, 한국 경찰에 감사 메일 전달... "홍대 방문 안전 관리 고마워"

지난 5월 초 한국을 찾았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가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8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인 매디슨 황은 마포경찰서 치안정보과를 맡고 있는 유종철 과장 앞으로 메일을 발송했다. 


매디슨 황 이사는 메일에서 "서울 경찰이 우리의 방문을 관리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origin_떠나는메디슨황.jpg메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 뉴스1


황 이사는 "예상하지 못한 인파에도 경찰관들은 우리를 기술적으로 도와줬다"며 경찰의 경호 활동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경호팀과의) 협업과 도움에 정말 감사하다"며 "황 CEO는 경찰이 한국 대중을 안전하게 지켜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측은 유 과장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제안도 했지만, 유 과장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포경찰서는 황 CEO가 홍대 일대를 방문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경찰 병력 투입을 결정했다. 황 CEO는 정부 초청 외빈이 아니어서 공식 경호 대상은 아니지만,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5월 5일 황 CEO가 홍대의 한 고깃집에서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인 '삼소 회동'을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포경찰서는 1개 기동대 병력 60여 명과 직원 4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origin_아쉬워하는젠슨황.jpg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 뉴스1


경찰은 황 CEO가 2차로 노래방 방문 계획을 밝히자 이태원 참사 사례를 들며 인파 사고 위험성을 설명했다. 황 CEO는 경찰의 조언을 받아들여 노래방 대신 치킨집으로 2차 장소를 변경했다.


황 CEO가 시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다며 경찰 경호를 부담스러워하자, 경찰은 '벽에 붙어 움직이면서 길목 가운데로 이동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