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세계선수권 16강 본선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27일 한국은 중국 산시성 진중시에서 치러진 2026 국제핸드볼연맹(IHF) 여자 U20 세계선수권 예선 라운드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페인에 20-32로 패했다.
앞서 튀르키예와 아르헨티나를 각각 32-29, 26-24로 꺾은 한국은 최종 성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대표팀은 국내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 과정을 소화하지 못하는 악조건을 겪었다.
여자 주니어 핸드볼 선수들 / 국제핸드볼연맹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여파로 기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훈련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한국체육대학교로 장소를 옮겨 훈련을 이어왔다.
지난 8일에는 세계선수권 공인구를 수거하기 위해 기존 훈련장을 찾았던 선수들이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에게 소지품 검사를 강요받는 심리적 위협을 받기도 했다.
총 32개국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8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는 구조다.
본선 라운드에 오른 16개 팀은 다시 4개 팀씩 한 조로 묶여 8강 토너먼트 진출권을 두고 경합한다.
한국은 본선 라운드에서 스페인, 독일, 루마니아와 함께 경쟁하게 됐다. 예선 라운드에서 스페인에 당한 1패의 전적을 안고 경기를 치르며, 이 조에서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안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