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8일(일)

홍명보호와 축협에 '분노의 일침' 날린 안정환... 일본 언론도 주목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안정환(50)의 날선 비판이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라이벌 일본에 대한 솔직한 심경 토로가 현지 매체의 이목을 끌었다.


28일 일본 매체 'cocokara'는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한 가운데 안정환이 홍명보호의 경기력과 대한축구협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무승부만으로도 자력 32강 진출이 가능했지만 패배하며 조 3위로 밀려난 한국은 조별예선 경기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예선 탈락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뉴스1뉴스1


안정환은 지 25일 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남아공전에 대해 "역대 월드컵에서 이렇게 답답한 경기가 있었나 싶다"며 "이번 대회 최악의 경기였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참담한 내용"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투지도 보이지 않았고 제대로 뛰지도 않았다. 전술도 전혀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2002 한일 월드컵 동료였던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안정환은 "팀을 만드는 건 결국 감독이다. 상대는 이미 한국 전술을 모두 분석했는데도 대응책은 보이지 않았다"며 "뒤지고 있음에도 전술이나 포메이션 변화 없이 동일한 경기 운영을 90분 내내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 뉴스1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 뉴스1


그는 "남아공은 경기마다 전술을 바꾸며 시행착오 끝에 승리를 만들었지만 한국은 변화가 없었다"며 "월드컵이란 전장에서는 어느 한 경기를 포기할 여유 같은 건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쓴소리도 쏟아냈다. 


안정환은 "그간 대표팀이 결과를 내지 못하면 가장 먼저 홍 감독을 비판하겠다고 누차 말해왔다"며 "성과가 없다면 축구협회도 모든 걸 새롭게 바꿔야 한다. 지금처럼 가면 같은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정환 / 뉴스1안정환 / 뉴스1


안정환은 "축구는 개인이 아니라 팀 스포츠다. 선발 선수뿐 아니라 벤치 멤버 자세도 중요하다"며 "리오넬 메시를 보유한 아르헨티나조차 모든 선수가 팀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일본을 언급하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솔직히 지금 일본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난다"며 "지난 20년 넘게 이어온 철저한 준비가 지금의 북중미 호성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