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복역 중인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곧 봐요^^ 찾으러 갈게요"라는 문구가 적힌 편지를 보내 보복 범죄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5일 피해 여성 A씨는 SNS를 통해 가해자의 자필 편지와 그림을 공개하며 가족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A씨가 공개한 편지 봉투 안에는 자필 편지 한 장과 직접 그린 그림이 담겼다. 가해 남성 B씨는 편지 말미에 "처음이자 마지막 서신"이라며 "연모할 마음 없었다. 그냥 있기에 간 것이다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잡은 적은 없으니 연을 놓는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니. 오늘도 무탈히 행복하셨길 앞으로도"라고 적었다. 봉투 안쪽에는 "미안함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못 해줄 때 하는 것입니다"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한 여성이 자신을 스토킹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남성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 스레드 캡처
꽃 여러 송이와 깃털이 그려진 그림 뒷면에는 "곧 봐요^^ 찾으러 갈게요"라는 직접적인 메시지가 적혔다. B씨는 그림 위쪽에 '민들레꽃'과 '까치 털'을 그린 것이라고 적었으나 일부 네티즌들은 장례를 연상시키는 국화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A씨는 가해자가 부모와 동생의 매장 위치까지 알고 있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저 편지를 받은 이후 잠도 잘 들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럽다"며 "경찰에 신고는 했는데 이외에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냐"고 토로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출소 후 피해자를 찾아가겠다는 협박이라며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국내 스토킹 범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스토킹 범죄 신고 건수는 2023년 3만 1824건에서 2024년 3만 1947건, 지난해 4만 4687건으로 2년 만에 40.4% 급증했다. 스토킹 범죄 검거 인원 역시 같은 기간 1만 1592명에서 1만 6400명으로 41.5%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