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이 매시간 5분씩만 걸어도 건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짧은 걷기 활동이 신체적 이득뿐 아니라 기분 전환과 피로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스포츠의학저널에 실린 연구는 짧은 시간의 규칙적인 걷기, 이른바 '운동 간식'이 오래 앉아 있는 습관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의 성인 1만9342명을 대상으로 생활 패턴과 신체 활동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첫 주에는 기존의 생활 방식을 유지했고 이후 2주 동안은 정해진 간격으로 걷기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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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참가자들을 30분, 60분, 120분 간격으로 나눠 각각 5분씩 걷도록 했으며 일부 참가자는 기분 상태와 피로 수준, 업무 능력에 대한 설문에 응답했다.
분석 결과 모든 그룹에서 피로도는 줄어들고 긍정적인 감정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60분마다 5분씩 걷는 방식이 가장 명확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짧은 걷기 휴식이 업무 집중도를 방해할 것이라는 염려와는 반대로 생산성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움직임은 별도의 장비나 비용 없이 실천 가능한 건강 관리법"이라며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짧은 활동이라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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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그 자체가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 요소라고 경고한다. 실제 좌식 생활은 심혈관질환과 비만, 제2형 당뇨병, 특정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소득 국가의 성인들은 하루 평균 최대 12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전문가들도 결과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심장재단의 수석 심장간호사 에밀리 맥그래스는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습관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매시간 짧게라도 걷는 행동이 건강 관리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걷기의 건강 효과에 대한 연구도 계속 발표되고 있다. 관련 연구에서는 하루 걷기 시간을 5분만 늘려도 조기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나타났다. 또 앉아 있는 시간을 하루 30분 줄이면 사망 위험이 3~7%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성인에게 일주일 기준 중강도 신체활동 15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 75분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따로 운동 시간을 확보하기 힘들다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업무 중 짧게 산책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