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6일(금)

질병청, 수족구병 7주 연속 증가세 0~6세 영유아 감염 주의보

올해 25주차(6월 14~20일)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의사환자분율이 1000명당 11.2명으로 집계되며 7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는 전주의 8.9명 대비 늘어난 수치로, 특히 면역력이 약한 0~6세 영유아층의 의사환자분율이 16명에 달해 감염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주로 5월에 시작해 8월에 정점을 찍는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수족구병은 환자의 대변이나 침 등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장난감, 문고리 등을 매개로 전파된다.


손과 발에 생긴 수족구 발진. 사진 서울대병원손과 발에 생긴 수족구 발진 / 서울대병원


감염 시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미열과 인후통 등 초기 증상이 발현된 후 입안에 통증성 물집과 궤양이 생기며 손과 발에도 붉은 물집성 발진이 나타난다. 얼굴이나 몸통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지며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수두와는 원인과 양상에서 차이를 보인다.


전염성이 강한 특성상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영유아 단체 생활 환경에서 확산 속도가 빠르며, 증상 발생 후 1주일간 전염력이 가장 강하고 대변을 통해서는 8주 이상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다.


현재 별도의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으나 대부분 3~7일 이내에 자연 호전된다. 다만 구강 통증으로 인한 섭취 감소가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맵거나 짠 음식을 피하고 식힌 미음이나 우유 등을 급여해야 한다. 아동이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거나 울 때 눈물이 나지 않고 입술이 건조하다면 수액 치료가 필요하다.


고열 지속, 반복적 구토, 경련 등 합병증 징후가 나타나면 무균성 뇌수막염이나 심근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즉각적인 종합병원 진료가 요구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생활화와 장난감·문고리 소독 등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윤기욱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이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았다면 전염력이 약해질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중단하는 게 감염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