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6일(금)

"국민에 죄송했어야"... '남아공전 치욕패' 홍명보 인터뷰 태도에 폭발한 신문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축구 해설가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홍 감독의 경기 후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신 교수는 홍 감독이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를 언급하며 "감독이 책임을 진다는 얘기는 했지만 그보다 국민들에게 죄송함을 표현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5일(한국 시간)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남아공에 무승부만 거둬도 A조 2위로 32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지만, 전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빼앗긴 끝에 후반 18분 실점하며 무너졌다. 


신문선 “오늘의 참사는 예견됐던 일” “정몽규 그만둬도 카르텔 그대로”[한판승부] 21-43 screenshot.png유튜브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국은 1승 2패, 골득실 -1로 A조 3위를 기록했다. 이제 각 조 3위 12개국 가운데 상위 8개국에게 주어지는 32강 와일드카드를 간절히 바라며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번 남아공전 패배는 한국 월드컵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홍 감독이 처음 대표팀을 맡았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 2-4 패배보다 더 치욕스럽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경기 당일 박지성 해설위원은 "남아공 선수들보다 우리 선수가 4명이나 뒤에 있다", "팀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오늘 경기를 이기려고 나왔느냐라고 봤을 때 그런 모습이 전술 상황에선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25일 'CBS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박지성의 의견에 공감하며 홍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 교수는 "선수들이 서 있으면 감독이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나와서 '무빙(움직임)'을 외쳐야 하는 것 아니냐. 벤치에 앉아 있더라"며 "실점했으니까 골을 넣어야 하는데 약속된 움직임이 보이질 않았다"고 꼬집었다.


origin_발언하는홍명보감독.jpg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6.26/뉴스1


이어 "손흥민을 벤치에 두면 선수들이 혼란해질 수밖에 없다. 오늘 같은 경우는 손흥민을 왼쪽 날개로 두고, 오현규를 스트라이커로 배치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을 한다"고 전술적 견해도 밝혔다.


그러나 신 교수가 가장 실망한 부분은 경기 후 홍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었다. 홍 감독은 인터뷰에서 "감독인 내가 책임지겠다", "(김민재 교체는) 종아리 부상 때문이다" 등 크게 두 가지 답변만 내놓았다.


신 교수는 "그러니까 국민들이 지금 화가나는거다. 감독이 책임지겠다고 말할 거라면, 최소한 카메라 앞에서 진심을 담아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감독 책임이라고만 말하고 휙 가버리지 않았나. 나는 정말 부끄러웠다"고 말했고, 진행자 역시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YouTube '박재홍의 한판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