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6일(금)

카카오 AI 돛, 첫 행보는 '10대 AI 창업가'...4대 과기원과 지역 인재 키운다

비수도권 청소년 AI 창업가 조기 발굴

KAIST·GIST·DGIST·UNIST와 미래 인재 양성 협력

김영덕 센터장 합류 후 지역 AI 생태계 확장 본격화


카카오가 지역 청소년 AI 인재 발굴에 나선다. 지역 대학생과 창업팀 중심으로 이어온 AI 생태계 지원을 초·중·고 단계까지 넓히며, 미래 창업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카카오그룹의 지역 AI 인재 및 기업 육성 추진 기구인 '카카오 AI 돛'은 지난 25일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KAIST, GIST, DGIST, 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 '미래 AI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카카오 AI 돛' 센터 출범 이후 청소년 인재 양성 분야에서 진행되는 첫 본격 협력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원 사업 등 지역 AI 생태계 기반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4대 과기원과 함께 초·중·고 단계의 과학 꿈나무를 발굴하고 AI 창업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 사진자료] 카카오, 청소년 유니콘 창업가 발굴 위해 4대 과기원과 손잡아.jpg카카오가 청소년 유니콘 창업가 발굴 위해 4대 과기원과 손을 잡았다. / 사진제공=카카오


협약식에는 김영덕 카카오 AI 돛 센터장을 비롯해 이성혜 KAIST 영재교육센터장, 김종원 GIST 꿈꾸는아이 AX교육훈련센터장, 석창원 DGIST 융합인재교육원장, 백충기 UNIST 슈퍼컴퓨팅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지역 AI 생태계, 청소년 단계부터 넓힌다


카카오느 AI 창업 생태계의 저변을 더 일찍 넓히기 위해 '청소년'에 주목했다. 이전부터 카카오는 지역 대학생과 대학원생, 일반 창업팀과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재 발굴과 교육까지 더해 지역 AI 생태계의 성장 경로를 앞단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인재 발굴은 전문 교육 역량을 갖춘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카카오는 이번 MOU를 통해 각 과기원이 가진 영재교육 및 과학기술 교육 역량과 카카오의 창업 지원 경험, 플랫폼 인프라를 연결해 청소년 AI 창업 인재를 키우는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4대 과기원과의 협력은 카카오 AI 돛의 운영 방향을 잘 보여준다. 카카오 AI 돛은 지역 AI 인재와 기업을 키우기 위해 4대 과기원과 함께 운영되는 기구다. 이번 협약은 그 연장선에서 협력 범위를 청소년 인재 발굴 영역으로 넓힌 것이다.


카카오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청소년들이 AI 기술을 이해하고, 지역과 산업 현장의 문제를 창업 아이디어로 연결하는 경험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발굴된 인재가 대학, 연구기관, 창업팀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김영덕 센터장 합류로 창업 지원 색채 강화


사진제공=카카오사진제공=카카오


지난 5월 선임된 김영덕 카카오 AI 돛 센터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김 센터장은 G마켓 창업,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대표, 롯데벤처스 등을 거친 스타트업 투자 및 창업 지원 전문가다.


카카오는 김 센터장의 창업 생태계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기술 교육을 넘어 창업 과정과 문제 해결 방식을 함께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센터장이 창업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지역 인재들에게 전수해 AI 기반 창업이 더 활발하게 일어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겼다.


김 센터장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해 온 4대 과기원과 함께 지역 영재들에게 AI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10대 AI 창업가들을 조기 발굴,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앞으로 카카오 AI 돛을 중심으로 지역 AI 생태계 활성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진행 중인 지역 대학생, 대학원생, 창업팀 등과의 교류에 청소년 인재 발굴을 더해 지역 AI 창업 생태계의 저변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그룹은 4대 과기원과 함께 지역 청소년뿐 아니라 지역 대학생, 연구원들의 AI 창업 활성화를 돕고, 지역 특화 산업의 현안을 해결하는 AX 기반 창업 모델도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의 다양한 플레이어를 지원하고 양성해 AI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카카오 AI 돛'의 중장기 목표다.


카카오그룹 관계자는 "지역 대학생과 대학원생, 창업팀 등과의 교류는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창업을 활성화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 플레이어를 지원하고 양성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