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대규모 로봇·AI 연구 시설을 구축한다. 투자 금액은 1억 달러(약 1500억 원)에 달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매사추세츠주 월섬 지역에 3만㎡ 면적의 첨단 로봇·AI 센터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인근 사업장 세 곳으로 분산된 첨단 제조 시설과 AI 연구소, 인력 교육 및 R&D 시설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 GettyimagesKorea
총 투자액 1억 달러 중 2500만 달러는 매사추세츠주 정부의 경제 개발 인센티브 프로그램(EDIP) 지원금으로 충당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2033년까지 125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조건으로 이 지원금을 받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 자금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로봇개 스팟, 물류 로봇 스트레치의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7500만 달러는 AI 기술과 양자 기술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대규모 리모델링과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2027년 중반부터 새 시설로 순차적으로 이전한다.
현대차 양재 사옥 / 인사이트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 체제 마련과 맞물려 있다. 그룹은 연간 3만 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 라인에 2만 5000대의 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만다 맥마스터 임시 최고경영자는 "이번 확장은 업계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