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6일(금)

"다음 생엔 내 며느리 합시다" 이호선 교수 감탄하게 만든 역대급 아내

가정폭력의 상처를 안고 자라 아내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남편, 그리고 그런 남편의 결핍까지 품어 안은 아내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일명 '큰아들 부부'의 심리 상담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내는 모든 일상을 함께하려 고집하고 친구들과의 여행조차 가로막는 남편의 과도한 의존증을 고백했다. 상의도 없이 시어머니와의 합가를 결정해 코로나19 시기에 시어머니가 무작정 짐을 싸 들고 오게 만든 일화도 공개됐다.


"다음 생엔 내 며느리 해"…이호선도 반한 '큰아들 부부' 아내에 쏟아진 극찬JTBC '이혼숙려캠프'


남편의 집착 뒤에는 부모의 이혼과 가정폭력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홀로 외롭게 버텨야 했던 어린 시절의 결핍이 자리하고 있었다.


상담을 맡은 이호선 교수는 남편의 행동을 단순한 집착이 아닌 유년기 상처에서 비롯된 불안 증세로 진단했다.


이 교수는 "다른 사람이 보면 찌질하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은 애가 맞다"라며 "내면에 성장하지 못한 아이가 남아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드론이나 캠핑카에 몰두하는 성향 역시 어릴 적 누리지 못한 장난감에 대한 보상 심리라고 분석했다. 아내의 외출이 남편에게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버려지는 공포'이자 '찢어지는 경험'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의 불우한 과거를 마주한 아내는 원망 대신 눈물을 흘렸다. 아내는 "저는 비가 오면 엄마가 늘 우산을 가져다주셨다"라며 "남편은 그런 걸 누리지 못하고 살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되레 남편을 안타까워했다. 사전 동의 없었던 시어머니와의 합가에 대해서도 "언젠가는 했을 일인데 시기가 조금 빨라졌다고 생각한다"라며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아내의 깊은 속내에 감동한 이호선 교수는 "다음 생엔 제 며느리 합시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아내는 "다음 생엔 혼자 살기로 했다"라고 맞받아쳐 무거운 스튜디오 분위기를 웃음으로 반전시켰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아내의 배려심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부부의 관계 회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