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5일(목)

엄마 기억력 흐려진 이유 있었네... 실내 조리 초미세먼지 '뇌 해마' 타격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내 초미세먼지가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이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25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실내 환경요인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을 활용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일상적인 조리 환경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에 미치는 위험성을 경고한다는 점에서 실내 공기질 관리와 환기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3f7c8cb1-ec20-436b-ab02-1bb93c2ef21e.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연구팀은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동물모델의 기억을 담당하는 뇌 해마 부위에서 뚜렷한 변화를 관찰했다. 분석 결과 이들 모델은 '공간 기억 및 환경 변화 인지 능력'이 저하됐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기억 형성과 신경세포 간 연결을 담당하는 단백질의 발현이 감소돼 세포 신호 전달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양상을 확인했다. 


조리 시 발생하는 미립자 성분이 뇌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과 정보 전달 메커니즘을 방해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gggg.jpg질병관리청


보건당국은 이번 연구가 실내 유해 물질과 신경퇴행성 질환 간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영열 연구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연구과장은 "실내 환경요인이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유발할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제시한 결과로, 향후 관련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과장은 "동물 모델 연구인 만큼 인체에 대한 영향은 추가적인 역학연구를 통해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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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일상 속 미세 오염원 관리가 치매와 같은 중증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원호 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내 초미세먼지가 일상에서 흔한 노출 원인인 점을 고려할 때, 실내 공기질 개선과 조리 시 환기 강화 등 실내 초미세먼지 저감이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위험을 낮추는 잠재적 예방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