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5일(목)

원스토어 거래 끝내고 7월 1일 항공기 지분 인수...SK스퀘어, 글로벌 투자 전환

비주력 포트폴리오 정리 직후 SK이노 업무용 항공기 지분 138억에 양수

"글로벌 투자 확대·네트워크 강화" 목적...AI·반도체 투자 실행력 보강


SK스퀘어가 6월 말 비주력 포트폴리오 거래를 끝낸 직후 해외 투자 인프라를 확보한다. 오는 29일 원스토어 지분 거래를 마무리하고, 이틀 뒤인 다음 달 1일에는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업무용 항공기 지분을 넘겨받는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스퀘어는 SK이노베이션의 업무용 항공기 지분을 137억7500만원에 양수한다. 양수 예정일은 7월 1일이다. 공시상 양수 목적은 "글로벌 투자 확대 및 네트워크 강화"다.


SK스퀘어 사옥 / 사진제공=SK스퀘어SK스퀘어 사옥 / 사진제공=SK스퀘어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5%를 보유한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사다. 반도체와 ICT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투자와 회수를 병행해왔다. 원스토어 거래가 포트폴리오 재배치라면, 항공기 지분 인수는 해외 투자 실행력을 높이는 조치에 가깝다.


원스토어 정리 직후 항공기 지분 인수


SK스퀘어는 오는 29일 넥써쓰와 원스토어 지분 거래를 마무리한다. SK스퀘어와 네이버, 크래프톤 등이 보유한 원스토어 지분을 넥써쓰가 인수하는 거래다. 거래 이후 넥써쓰의 원스토어 지분율은 89.03%가 된다.


SK스퀘어는 원스토어 지분을 넘기는 대신 넥써쓰 신주와 사채를 인수한다. 앱마켓 포트폴리오를 직접 보유하던 구조에서 넥써쓰의 전략적 투자자로 남는 방식이다. 해당 거래가 끝난 이틀 뒤에는 SK이노베이션의 업무용 항공기 지분을 넘겨받는다.


항공기 지분 인수 목적은 해외 투자 확대에 맞춰져 있다. SK스퀘어는 공시에서 양수 목적을 "글로벌 투자 확대 및 네트워크 강화"라고 밝혔다. 항공기 지분율과 구체적인 이용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투자 조직도 이미 손봤다. SK스퀘어는 올해 기존 'CIO·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조직을 '전략투자센터'로 개편했다. 신규 투자 기능을 전면에 둔 조직이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SK스퀘어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AI·반도체 투자 집행 채비


사진제공=SK스퀘어사진제공=SK스퀘어


SK스퀘어는 올해 미국과 일본의 AI·반도체 기업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 2월 기준 양국 성장 기업 7곳에 약 30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AI·반도체 분야 투자 계획은 1천억원 규모다.


투자 대상에는 미국 데이터 인프라 기업 해머스페이스가 포함됐다. 해머스페이스는 여러 곳에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 학습·추론에 필요한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SK스퀘어는 AI 인프라와 반도체 생태계에서 SK하이닉스와 접점을 낼 수 있는 투자 대상을 살펴왔다.


상반기 실적 전망도 우호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스퀘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3447억원이다. 1분기 영업이익 8조2783억원을 더하면 상반기 예상 영업이익은 17조623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8조7974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연결 실적은 SK하이닉스 지분법이익 영향을 크게 받는다. 다만 별도 기준 재무 부담은 크지 않다. SK스퀘어의 1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333억원, 유동부채는 367억원이다. SK하이닉스 배당 유입과 포트폴리오 회수 자금도 신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SK스퀘어의 업무용 항공기 지분 양수 예정일은 다음 달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