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5일(목)

올 상반기 선관위 사이버 공격 10만 건... '북한발 추정' 전년 대비 68배 급증

올해 상반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10만 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북한발 공격은 전년 대비 6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실이 공개한 '중앙선관위 사이버 공격 현황' 자료와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선관위 홈페이지와 서버, 시스템 등을 노린 사이버 공격 시도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10만1179건에 이르렀다.


선관위는 보통 선거가 있는 해에 사이버 공격 건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대 대선과 제8회 지방선거가 연달아 치러진 2022년의 3만9896건, 21대 대선이 열렸던 지난해 4만7140건과 비교해도 올해는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이버 공격을 가한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분석한 결과, 미국이 1만7884건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6084건, 인도 5719건, 북한 3543건, 튀르키예 3303건, 필리핀 2668건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1만5514건, 중국 4414건, 인도 3164건, 국내 1998건 순이었으나, 해커들이 우회용 IP를 변경해 중국이 줄고 베트남 등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북한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은 지난해 52건에서 올해 상반기 3543건으로 68배 폭증했다. 


중앙선관위는 해커들의 인공지능(AI) 사용이 늘어나며 건수가 증가했으며, 실제 해킹으로 연결돼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해 4월 23일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선관위 홈페이지의 선거통계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쏙, 2023년 국정원 등이 실시한 합동 보안 점검에서도 북한의 사이버 공격 사실과 함께 선관위 투·개표 시스템 및 내부망의 해킹 취약점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