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은 상식이지만, 운동 부족과 단백질 섭취 부족이 가져오는 치명적인 위협이 흡연을 능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 텐센트에 보도에 따르면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영양학전개(Frontiers in Nutrition)'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극도로 낮은 심혈관 적응력은 사망 위험을 약 400% 치솟게 하며, 낮은 근력 또한 사망 위험을 약 200%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반면 '흡연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 폭은 약 50%'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신체 능력 저하가 현대 생활에서 가장 간과되는 건강 위협 요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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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은 현재의 신체 활동 및 단백질 섭취 관련 공식 가이드라인이 '최소한'의 기준에만 머물러 있다고 꼬집었다.
현행 지침들은 영양 결핍이나 신체 기능 붕괴를 막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최적의 건강 상태를 성취하도록 돕지 못한다는 의미다.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영국 NHS나 미국 CDC의 지침이 과학적 증거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전면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지침의 한계로 인해 '많은 노인이 운동 기능 저하로 허약해지는 현상을 노화의 필연적 결과로 오인하지만, 실제로는 장기적인 좌식 생활 습관과 영양 불량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운동의 경우 기존 지침은 중등도 운동의 '최소' 기준만 요구하지만, 연구는 고강도 운동이 수명 연장에 미치는 압도적인 이점을 규명했다.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7만여 명의 성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격렬한 운동이 전 사인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는 중등도 운동의 약 4배였고,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는 약 8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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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률을 낮추는 측면에서는 단 1분의 격렬한 운동이 주는 이점이 1시간 이상의 가벼운 활동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층이 2년간 고강도 훈련을 진행했을 때 나이와 관련된 퇴화를 약 20년가량 상쇄하며 심장 노화의 핵심 구조적 징후를 역전시켰다.
단백질 섭취 기준의 낙후성도 심각한 수준이다. 영국의 일일 단백질 섭취 지침은 1991년 제정된 이후 한 번도 개정되지 않아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이들을 기준으로 설정됐다.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 과학적 연구에 따라 현재 권장량의 두 배인 하루 체중 1파운드당 1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최적의 건강 결과에 부합한다.
노년기의 단백질 섭취는 근육 손실을 막아 낙상 위험을 60%, 골절 위험을 80% 이상 줄여준다. 단백질은 소화 과정에서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포만감을 유발해 체지방 감소와 근육 보존에 우수하며, 임산부의 경우 태아의 성장 발달과도 직결된다.
채식주의자들은 단백질 섭취에 특별한 어려움을 겪는다. 연구에 따르면 '비건 식단을 따르는 이들은 현재의 최저 단백질 권장량조차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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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학교의 대규모 연구에서도 비건 식단이 더 높은 골절 위험과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졌으며 단백질 섭취 부족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임신 중 비건 식단을 유지한 여성의 경우 신생아의 평균 출생 체중이 낮았고 선천성 자경련 발병률도 높았다.
다만 '논문은 식물성 식단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두부 등 완전 단백질이 포함된 식단을 합리적으로 구성하면 채식주의자도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신장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고단백 식단 시 주의가 필요하다. 79kg 성인 기준 하루 120g의 단백질을 네 차례 나누어 섭취하는 등의 '최적 표준'을 추구해야 대중의 건강 수명을 실질적으로 도약시킬 수 있다는 제언이다.